친일파 후손 확인 어플 | 전용 앱은 없고 실제로 되는 건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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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전후해 친일파 후손 확인 어플이 검색어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앱스토어에서 그 이름으로 검색하면 아무것도 안 나옵니다. 사람들이 실제로 쓰고 있는 건 앱이 아니거나, 앱이더라도 이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친일파 후손 확인 어플’이라는 이름의 전용 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화제가 된 친일파 스캐너는 앱 설치 없이 쓰는 웹서비스이고, 앱스토어에 실제로 있는 건 민족문제연구소가 만든 유료 친일인명사전 앱입니다. 둘은 자료도 목적도 다릅니다.

친일파 후손 확인 어플 안내 카드 1

앱이라 부를 만한 건 하나뿐이다

스토어에서 정식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 관련 앱은 친일인명사전 하나입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인물사전을 모바일에서 열람하는 형태입니다.

항목 내용
앱 이름 친일인명사전
제작 민족문제연구소
가격 구글 플레이 기준 10,000원 (유료)
분류 도서 · 참고자료
검색 통합검색, 인명검색, 분야별 검색
수익 시민역사관 건립기금으로 적립된다고 안내

검색 방식이 세 갈래입니다. 통합검색은 이름, 직업, 출생연도, 출신지역을 한 번에 넣어 찾습니다. 인명검색은 자음으로 훑어 내려가는 방식이고, 분야별 검색은 종교, 직업, 활동지역 같은 기준으로 나눠 봅니다. 발간사와 수록기준, 해설도 함께 볼 수 있어 그 인물이 왜 등재됐는지 맥락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원본인 친일인명사전은 2009년 11월에 공개된 세 권짜리 인물사전입니다. 일제의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에 협력한 인물들의 행적을 정리했고, 초판 기준 4,389명이 수록됐습니다.

친일파 후손 확인 어플 안내 카드 2

화제가 된 ‘친일파 스캐너’는 앱이 아니다

정작 사람들이 몰린 곳은 친일파 스캐너였습니다. 이름 때문에 앱으로 오해받지만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쓰는 사이트입니다.

  • 앱 설치가 필요 없습니다
  • 회원가입이나 본인인증도 없습니다
  • 이용료가 없습니다
  • 입력하는 건 성씨와 본관 두 가지뿐입니다
  • 결과로 같은 본관의 친일반민족행위자와 독립유공자 명단이 나옵니다

자료는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의 독립유공자 정보,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정리한 명단 등 이미 공개된 기록을 끌어옵니다.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도구가 아니라, 흩어진 공개 자료를 성씨와 본관으로 묶어 보여 주는 조회 도구입니다.

운영 주체도 정부나 연구기관이 아니라 개인 개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신력을 따질 때 이 부분을 감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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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은 못 하나

이 도구들의 한계를 정확히 아는 게 이 글의 핵심입니다.

구분 친일파 스캐너 친일인명사전 앱
형태 웹사이트 모바일 앱
비용 무료 유료
입력 성씨 · 본관 이름 · 직업 · 지역 등
보여주는 것 같은 본관의 등재 인물 목록 개별 인물의 행적 기록
못 하는 것 직계 여부, 촌수, 후손 판정 혈연 관계 확인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당신과 그 인물의 관계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스캐너는 본관 단위로 묶어 보여줄 뿐이고, 사전 앱은 인물 기록을 보여줄 뿐입니다. 족보를 대조하지 않는 한 직계인지 아닌지는 어느 쪽에서도 나오지 않습니다.

같은 본관에 속한 사람은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에 이릅니다. 목록에 이름이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내 조상이라는 뜻이 되지 않습니다.

친일파 후손 확인 어플 안내 카드 4

이름이 나왔다고 결론을 내리면 안 되는 이유

동명이인 문제가 먼저입니다. 한글 이름만 같은 경우가 흔합니다. 실제로 특정하려면 한자 성명, 출생연도, 본관, 직업, 활동 지역까지 대조해야 합니다. 여기에 원문 사료까지 확인해야 비로소 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료의 성격 차이도 있습니다. 친일인명사전은 민간 연구기관이 자체 기준으로 편찬한 기록물이고, 정부 차원의 조사 결과와 범위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한쪽에만 있는 이름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3조 제3항은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합니다. 연좌제 금지입니다. 조상의 행적은 후손 개인의 책임이나 도덕적 평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스캐너 서비스 자체도 같은 취지의 안내를 붙여 두고 있습니다. 검색 결과를 근거로 실존 인물을 특정해 지목하는 행위는 명예훼손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친일파 후손 확인 어플 안내 카드 5

제대로 확인하고 싶다면

본관 조회로 시작해 실제 계보까지 가려면 순서가 있습니다.

  • 족보 확인. 집안의 족보나 족보 검색 서비스로 직계 계보를 먼저 잡습니다
  • 인물 특정. 한자 성명, 출생연도, 출신지, 직업으로 동명이인을 걸러냅니다
  • 기록 대조. 친일인명사전 앱이나 원본 사전에서 해당 인물의 행적 기록을 확인합니다
  • 공적 자료.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서 독립유공자 여부를 함께 조회합니다
  • 원문 확인.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면 원문 사료까지 확인합니다

실제로 이 흐름을 따라가다 집안에서 독립유공자를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광복절 전후 족보 검색이 몰린 배경에는 그 기대도 섞여 있습니다.

정리하면

  • ‘친일파 후손 확인 어플’이라는 이름의 전용 앱은 없습니다
  • 화제가 된 친일파 스캐너는 앱이 아니라 무료 웹서비스입니다
  • 스토어에 있는 건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앱, 구글 플레이 기준 10,000원입니다
  • 두 도구 모두 직계 여부와 촌수는 확인해 주지 않습니다
  • 헌법상 연좌제는 금지돼 있고, 조상의 행적은 후손 개인의 책임이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친일파 후손 확인 어플을 스토어에서 못 찾겠어요.

그 이름의 전용 앱이 없기 때문입니다. 화제가 된 친일파 스캐너는 앱이 아니라 웹사이트이고, 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는 관련 앱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앱입니다.

친일파 스캐너는 무료인가요?

무료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성씨와 본관을 입력해 조회하는 방식입니다.

친일인명사전 앱은 얼마인가요?

구글 플레이 기준 10,000원인 유료 앱입니다. 판매 수익금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추진하는 시민역사관 건립기금으로 적립된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검색 결과에 우리 본관 사람이 나오면 후손인가요?

아닙니다. 같은 본관으로 분류된 사람은 수만 명 이상이며, 본관이 같다는 것과 직계 조상이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촌수나 후손 여부는 이 도구들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름이 같은 사람이 나왔는데 어떻게 구분하나요?

한자 성명, 출생연도, 본관, 직업, 활동 지역까지 대조해야 합니다. 한글 이름만으로는 동명이인을 걸러낼 수 없습니다.

검색 결과를 공개해도 되나요?

본인 가문에 대한 조회 결과를 공유하는 것과, 특정 실존 인물을 지목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개인을 지목하면 명예훼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헌법도 자기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