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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는 조별리그가 끝난 뒤 슈퍼라운드라는 2차 리그로 결승 진출팀을 가렸어요.
처음 보면 헷갈리는 게 ‘조별리그 전적 이월’과 ‘TQB’인데, 한국이 일본에 0-5로 지고도 결승에 오른 과정이 이 규칙을 그대로 보여줘요.
대회가 끝난 9월 27일 기준으로 방식과 실제 결과를 기사 원문에 맞춰 풀어 볼게요.
② 이월: 같은 조였던 팀과의 조별리그 결과를 그대로 가져가요
③ 경기: 다른 조 두 팀과만 새로 붙어 팀당 2경기를 치러요
④ 순위: 이월 포함 3경기 전적으로 1·2위 결승, 3·4위 동메달 결정전
⑤ 동률: 승자승 원칙과 TQB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
⑥ 결과: 한국 2승 1패로 결승행, 일본을 3-1로 꺾고 5연패
슈퍼라운드 방식 한눈에 보기

슈퍼라운드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4개 팀이 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2차 리그예요.
이번 대회는 A조(일본·중국·필리핀·팔레스타인)와 B조(대만·한국·홍콩·태국)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고, 각 조 1위와 2위가 슈퍼라운드에 올랐어요.
핵심은 네 팀이 서로 전부 다시 붙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같은 조였던 팀과는 이미 한 번 싸웠으니 그 결과를 그대로 가져가고, 다른 조에서 올라온 두 팀과만 새로 경기해요.
그래서 슈퍼라운드에서 실제로 치르는 경기는 팀당 2경기뿐이지만, 순위표에는 넘어온 1경기까지 더해 3경기 성적이 찍혀요.
이 3경기 성적으로 순위를 매겨 1·2위는 결승, 3·4위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가요. 두 메달 결정전은 모두 마지막 날인 9월 27일에 열렸어요.
야구 경기장은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과 도요하시 시민구장 두 곳이었어요. 한국의 슈퍼라운드 두 경기와 결승은 모두 도요하시에서 치러졌어요.
조별리그 편성과 한국의 3연승
한국은 B조에서 대만, 홍콩, 태국과 차례로 맞붙었어요.
| 날짜 | 상대 | 결과 |
|---|---|---|
| 9월 21일 | 대만 | 5-0 승 |
| 9월 22일 | 홍콩 | 13-0 승 (7회 콜드게임) |
| 9월 23일 | 태국 | 18-1 승 (5회 콜드게임) |
세 경기를 모두 이겨 B조 1위를 확정했고, 대만이 B조 2위로 함께 올라왔어요. A조에서는 일본이 3승으로 1위, 중국이 2위였어요.
이번 대회 콜드게임 기준은 5회 15점 차, 7회 10점 차 이상이에요. 홍콩전과 태국전이 이 규정으로 정규 이닝보다 일찍 끝났어요. 결승전에는 콜드게임을 적용하지 않아요.
조별리그 세 경기 가운데 무게가 달랐던 건 첫판 대만전이에요. 슈퍼라운드에 같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 여기서 낸 결과가 다음 라운드 성적으로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이에요.
이 경기 선발은 곽빈이었어요. 6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5-0 승리를 만들었어요.
승점이 아니라 전적 이월, 한국이 안고 간 1승

슈퍼라운드는 승점을 쌓는 방식이 아니라 승패 기록으로 순위를 매겨요. 흔히 ‘승점 이월’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넘어가는 건 이긴 경기와 진 경기예요.
넘어가는 경기도 하나뿐이에요. 슈퍼라운드에 함께 오른 같은 조 팀과의 맞대결만 옮겨지고, 홍콩·태국처럼 탈락한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빠져요.
| 팀 | 안고 간 결과 | 슈퍼라운드 상대 |
|---|---|---|
| 한국 (B조 1위) | 대만전 5-0 승 | 일본, 중국 |
| 대만 (B조 2위) | 한국전 0-5 패 | 일본, 중국 |
| 일본 (A조 1위) | 중국전 11-3 승 | 한국, 대만 |
| 중국 (A조 2위) | 일본전 3-11 패 | 한국, 대만 |
표처럼 각 조 1위는 1승, 2위는 1패를 들고 출발하는 구조예요. 조 1위와 2위의 차이가 슈퍼라운드 첫날부터 한 경기 차로 벌어져 있는 셈이에요.
한국은 대만을 5-0으로 이긴 덕분에 슈퍼라운드를 1승으로 시작했어요. 25일 일본전을 지고도 결승을 노릴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 있어요.
반대로 대만은 첫 경기 패배를 1패로 떠안은 채 일본과 중국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지고 들어갔어요.
동률일 때 순위를 가르는 TQB 계산법

세 경기 성적이 같은 팀이 나오면 동률 팀끼리의 기록으로 순서를 정해요. 대회 전 알려진 기준은 승자승 원칙과 TQB였어요.
TQB는 Team’s Quality Balance의 줄임말로, 계산식은 (득점 ÷ 공격이닝) – (실점 ÷ 수비이닝)이에요. 이닝마다 평균 몇 점을 뽑고 몇 점을 내줬는지 뺀 값이라, 점수를 많이 내고 적게 내준 팀일수록 커요.
두 팀만 같으면 맞대결에서 이긴 팀이 앞서요. 그런데 세 팀이 서로 한 번씩 이기고 지면 승자승으로는 순서가 안 나와요. 이때 동률 팀 사이의 경기만 떼어 TQB를 비교해요.
계산에 들어가는 건 동률 팀끼리 치른 경기뿐이에요. 탈락 팀이나 순위가 다른 팀을 상대로 크게 이긴 점수는 반영되지 않아요.
이번 대회에서도 이 계산이 실제로 거론됐어요. 25일 한국이 일본에 지고 대만이 중국을 9-1로 이기자 한국·일본·대만이 모두 2승 1패로 끝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생겼거든요.
그 상황에서도 한국은 중국만 이기면 TQB로 최소 2위를 지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어요. 결국 26일 일본이 대만을 7-3으로 꺾으면서 동률 없이 순위가 정해졌어요.
슈퍼라운드 결과와 최종 순위

한국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는 9월 25일 개최국 일본전이었어요. 일본은 전원 사회인 야구선수로 대표팀을 꾸렸는데, 한국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5로 졌어요.
이 패배로 한국의 성적은 이월된 1승을 포함해 1승 1패가 됐고, 결승행은 26일 중국전 결과에 걸렸어요.
중국전은 비 때문에 예정보다 한 시간 늦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했어요. 1회 먼저 실점했지만 1회말 곧바로 뒤집었고, 선발 최민석이 7이닝 1실점 9탈삼진으로 버텨 9-2로 이겼어요.
같은 날 일본은 대만을 7-3으로 꺾었어요. 최종 순위는 아래와 같아요.
| 순위 | 팀 | 이월 포함 성적 | 다음 경기 |
|---|---|---|---|
| 1 | 일본 | 3승 | 결승 |
| 2 | 한국 | 2승 1패 | 결승 |
| 3 | 대만 | 1승 2패 | 동메달 결정전 |
| 4 | 중국 | 3패 | 동메달 결정전 |
일본은 조별리그부터 한 번도 지지 않고 1위로 올라갔고, 한국은 이틀 전 진 상대와 결승에서 다시 만나게 됐어요.
결승 한일전 3-1 승리와 5연패
결승은 9월 27일 오후 6시 30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렸어요. 류지현 감독이 이끈 한국은 일본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땄어요.
2회초 윤동희의 2루타와 문현빈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냈지만, 7회말 동점을 허용했어요.
승부는 1-1로 맞선 8회초에 갈렸어요. 김도영이 적시타로 앞서가는 점수를 냈고, 이어 문보경이 1점을 더 보탰어요. 8회 1사부터 나온 박영현이 9회까지 막고 경기를 끝냈어요.
선발 곽빈은 6.1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어요. 조별리그 대만전과 결승 일본전, 가장 중요한 두 경기를 모두 책임졌어요.
이 금메달로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아시안게임 5연패를 이뤘어요. 1998 방콕과 2002 부산까지 더하면 통산 7번째 우승이에요.
같은 날 낮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대만이 중국을 5-1로 이겼어요. 대만 선발 린위민은 8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한일전에서 지면 바로 탈락이었나요?
아니었어요. 한국은 조별리그 대만전 승리를 들고 들어가서 일본에 진 뒤에도 1승 1패였어요. 남은 중국전을 이기면 2승 1패가 되고, 세 팀 동률이 나와도 TQB 계산상 2위 안에 들 수 있는 위치였어요.
조별리그 홍콩전·태국전 승리는 왜 반영이 안 되나요?
두 팀이 슈퍼라운드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슈퍼라운드 순위는 올라온 네 팀끼리의 경기만으로 매기고, 조별리그에서는 같은 조 진출팀과의 한 경기만 옮겨 와요.
결승에서도 콜드게임이 선언될 수 있나요?
아니요. 이번 대회 콜드게임 규정은 결승전에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었어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도 9회까지 치르는 구조였어요.
비 때문에 슈퍼라운드를 다 못 치르면 어떻게 되나요?
대회 규정에는 우승팀을 정하는 데 필요한 남은 경기만이라도 치르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고 돼 있어요. 다만 경기를 끝내 못 할 때 순위로 우승을 정하는 방식은 KBO가 조직위에서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있었어요.
동메달은 어느 나라가 가져갔나요?
대만이에요. 슈퍼라운드 3위 대만과 4위 중국이 27일 낮에 맞붙었고, 대만이 5-1로 이겼어요.
마치며
슈퍼라운드는 조별리그 한 경기를 끝까지 들고 가는 방식이라, 같은 조 강팀과의 첫 맞대결이 사실상 두 라운드에 걸친 경기가 돼요. 한국은 대만전 완승으로 한 경기 여유를 만들었고, 그 여유 덕분에 개최국에 진 다음 날 중국을 꺾고 결승 무대에 설 수 있었어요. 그리고 결승에서 같은 상대를 뒤집으며 대회를 금메달로 마쳤어요.